대구시 연구개발 자금 지원 '창업기업 스케일업 지원사업' 추진

입력 2024-01-23 17:03:20

대구시청 산격청사. 매일신문DB
대구시청 산격청사. 매일신문DB

대구시가 미래신산업 유망 창업기업 발굴·육성을 위한 '창업기업 스케일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2024년 창업기업 스케일업 지원사업 사업설명회가 오는 26일 대구테크노파크 성서캠퍼스에서 개최된다. 이 사업은 대구시의 5대 신산업인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로봇,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헬스케어 분야 유망 기업을 8곳 선발해 기업 당 최대 1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대구시는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 혁신기술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지난해부터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창업기업 대상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의 모집 분야는 ▷민간투자연계형 R&D(2개 내외) ▷창업초기기업 R&D(6개 내외)로 구분된다.

민간투자연계형 R&D분야는 창업 후 7년 이내 기업 가운데 국내·외 민간투자자로부터 1억 원 이상의 투자를 받은 매출액 100억 원 미만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창업초기기업 R&D분야의 경우 창업 후 5년 이내 매출액 20억 원 미만의 기업이 신청 가능하다.

지역 소재 창업기업은 물론 대구로 본사 이전을 계획하는 역외 창업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지난해에는 이 사업에 참여한 3개 기업이 대구로 본사를 옮겼다.

이 가운데 전자파 차폐 솔루션 소재 부품기업인 '브이메이커'는 지역 중견기업인 '피에이치씨'와 협업을 통해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현재 서구에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또 우수 창업 기업인 '도구공간'과 '일만백만'도 민간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천정원 대구시 창업벤처혁신과장은 "본사업은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창업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유망 창업기업을 집중 발굴하고 창업 초기 생존에 필요한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기업 성장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업기업 스케일업 지원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대구테크노파크·대구창업허브(DASH) 홈페이지 혹은 K-Startup 창업지원포털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다음달 21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