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외국인 통합 플랫폼 'K-드림외국인지원센터' 문 열어

입력 2024-01-18 15:57:44 수정 2024-01-18 19:32:04

도내 확대되는 '지역특화형 비자제도' 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
외국인 원스톱(입국·정착·사회통합) 지원 기능도 함께

경상북도의 외국인 정책 통합 플랫폼 역할을 할 'K-드림외국인지원센터'가 지난 17일 문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센터는 시범도입 1년 만에 효과를 본 '지역특화형 비자제도' 사업의 컨트롤 타워이자 외국인 원스톱(입국·정착·사회통합) 지원 기능 역할을 한다.

구미시 신평동 종합비즈니스센터 1층에 들어선 이곳 센터에는 상담실과 강의실, 회의실 등 외국인들 활용할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대구 출입국외국인사무소 구미출장소가 함께 입주해 있어 비자 업무로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경북을 알릴 수 있는 접근성까지 갖추고 있다.

센터는 ▷2024년 지역특화형 비자 정규사업화에 따른 유치업무 추진 ▷지역특화형 비자 외국인 대상 취업 연계를 위한 취업박람회 ▷구직자-구인기업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관리 ▷지역특화형 비자 신청 서류작성 안내 및 검토 ▷외국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상담 및 사례 관리 등의 역할과 기능을 한다.

센터가 주로 관장할 지역특화형 비자 제도는 인구감소 지역에 거주‧취업하는 조건으로 외국인을 정착시켜 생활인구 확대, 경제활동 촉진,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고자 법무부가 도입한 것이다.

대상자는 한국 대학 전문학사 학위 이상 소지, 연간 소득 2천954만2천100원 이상, 한국어능력시험 토픽(TOPIC) 3급 등 법무부가 정한 지역 특화 요건을 갖춘 외국인이다.

2022년 12월 시범사업에 따라 이 제도를 처음 도입한 영주, 영천, 의성, 고령, 성주 등 경북 5개 시·군에서는 1년 만에 438명의 외국인이 정착하는 등 인구 증가 효과를 봤다.

도는 정규사업을 실시하는 올해 15개 시·군으로 사업 대상지를 확대하고 지원해 입국부터 영주·귀화까지 효율적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K-드림외국인지원센터를 통해 외국인들이 사회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안정적으로 통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 기반 이민정책 체계를 다질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 외국인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과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사회활동을 촉진해 도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돕겠다"며 "K-드림외국인지원센터가 그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