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 투자유치활동 전개
"국내 대표 수출도시 구미에서 CES 대박 기업이 나오려면 창업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합니다."
CES 2024 참가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장호 구미시장이 11일(현지시간) 매일신문과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현지에서 현지에서 운영 중인 경상북도 유레카관과 공동관을 찾아 에이엘엔티·헥스하이브·포인드 등 구미지역 참가기업을 만나 혁신제품을 관람하고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시장은 "구미국가산업단지는 오래 전부터 대기업과 협력회사에 집중한 탓에 정작 창업 기업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다"며 "장기적으로 구미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창업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 조직도 규모가 크고 시민들의 주목을 쉽게 받을 수 있는 대기업 지원에만 신경을 썼던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창업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지난 2021년 창업 23년 만에 시가총액 10조원 기업으로 등극한 2차전지 양극재 소재기업 '에코프로'를 사례로 들었다.
그는 "에코프로는 20여 년 전 창업 당시 경북TP(경북테크노파크)의 창업 지원을 받아 성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미시가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이나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당장은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창업기업을 꾸준히 키워나가면 CES 대박 기업이 배출되고, 이는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구미지역 창업 기업이 CES에 더욱 많이 참가하고 성장하기 위해선 지역 대학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앞으로 지역 대학과 협력해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펀드를 조성하는 등 창업 기업을 적극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부터 구미 기업인 등 구미시 대표단과 함께 미국을 방문 중인 김 시장은 CES 기업체 관계자를 만날 때마다 "구미에 투자하면 파격적인 지원을 해주겠다"며 글로벌 투자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조규덕기자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