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기업 플로우스튜디오 'CES 2024' 최고혁신상, 경북 2개사 쾌거…혁신상 총 7개 수상

입력 2024-01-10 16:51:28 수정 2024-01-12 09:14:04

CES 2024 참가 경북 기업 총 7곳 CES 혁신상 받아…플로우스튜디오, 마이바르는 최고혁신상

경북도와 경북경제진흥원, 포항시, 포스코가
경북도와 경북경제진흥원, 포항시, 포스코가 'CES 2024 경북공동관'(사진)을 운영, 지역 기업들의 기술력을 세계 무대에 뽐냈다. 올해 경북 기업 총 7곳이 CES 혁신상을 받은 가운데, 플로우스튜디오와 미드바르가 CES 최고혁신상을 거머쥐었다. 경북도 제공

뛰어난 기술력으로 CES 2024 최고혁신상을 받은 경북 기업이 2곳으로 늘었다. 교보재에 과학기술을 접목한 기업 플로우스튜디오㈜가 영예의 주인공이다.

경북도는 10일 CES 2024에 참가한 경북 기업이 최고혁신상 2개를 포함해 혁신상을 총 7개 수상, 지난해(CES 혁신상 3개 사, 최고혁신상 1곳 포함)를 웃도는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CES 혁신상'은 박람회 주최 단체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그 중에도 기술과 디자인, 혁신성을 평가해 전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이나 서비스에는 최고 영예인 'CES 최고혁신상'이 주어진다.

한국은 이날까지 모두 10개의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번 CES에서 전세계 4천여 개 참가사 가운데 단 35개 사만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와 경북경제진흥원, 포항시, 포스코가
경북도와 경북경제진흥원, 포항시, 포스코가 'CES 2024 경북공동관'을 운영, 지역 기업들의 기술력을 세계 무대에 뽐냈다. 올해 경북 기업 총 7곳이 CES 혁신상을 받은 가운데, 플로우스튜디오와 미드바르가 CES 최고혁신상을 거머쥐었다. 참가자들이 센트럴홀을 돌아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의 최고혁신상 수상사로는 앞서 수상한 ㈜미드바르(공기주입식 에어로포닉스 스마트팜)에 이어 이날 플로우스튜디오가 추가 공개됐다.

경북 포항 기업으로 올해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플로우스튜디오는 청소년을 위한 과학실험 교육 플랫폼 '플로우랩'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플로우랩은 17세기 전후 갈릴레이 갈릴레오가 경사면에서 구슬을 굴려 발견한 낙하운동법칙을 400여 년이 지난 현대에 재현한 것이다.

빗면 낙하실험을 하면 조건을 바꿀 때마다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 각 데이터를 자동 수집한 뒤 그래프로 그려 준다. 이 같은 데이터를 전문 과학자들처럼 분석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다.

경북도와 경북경제진흥원, 포항시, 포스코가
경북도와 경북경제진흥원, 포항시, 포스코가 'CES 2024 경북공동관'을 운영, 지역 기업들의 기술력을 세계 무대에 뽐냈다. 올해 경북 기업 총 7곳이 CES 혁신상을 받은 가운데, 플로우스튜디오와 미드바르가 CES 최고혁신상을 거머쥐었다. CES 혁신상 쇼케이스장 모습. 경북도 제공

이 밖에도 경북 기업들은 4개 사가 5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리플라(재활용 플라스틱 재질 판별 기기 플라스캔)가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고 ▷네이처글루텍(고기능성 생분해 접착단백질 소재) ▷크림(AI 기반 웹툰 맞춤형 보조서비스 AiD) ▷에이엔폴리(친환경 나노셀룰로오스 기반 첨단 신소재) 등도 이름을 올렸다.

경북도와 경북경제진흥원은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오는 12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 등에서 포스코그룹(포스코홀딩스‧포스텍) 및 포항시와 공동으로 'CES 2024 경북공동관'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공동관에는 총 45개 사 규모의 부스가 들어섰다. ▷경상북도관 16개 사 ▷포스코그룹관 25개 사 ▷포항시관 4개 사 등이다. 포항시는 이와 별개로 K-스타트업관에서도 5개사를 운영한다.

올해 경북공동관에서는 지난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원소프트다임'(휴대용 체성분 분석기기)과 '망고슬래브'(미세발열기술 기반 라벨지 프린터) 등도 참가해 세일즈를 확대했다.

타 기업들도 저마다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디지털헬스케어 등 다양한 신기술들을 전 세계에 선보였다.

경북도와 경북경제진흥원, 포항시, 포스코가
경북도와 경북경제진흥원, 포항시, 포스코가 'CES 2024 경북공동관'을 운영, 지역 기업들의 기술력을 세계 무대에 뽐냈다. 올해 경북 기업 총 7곳이 CES 혁신상을 받은 가운데, 플로우스튜디오와 미드바르가 CES 최고혁신상을 거머쥐었다. 김학홍(사진 오른쪽)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포스코그룹관에서 소개를 듣고 있다. 경북도 제공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난해 경북의 그래핀스퀘어가 CES 최고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엔 미드바르·플로우스튜디오 등 2개 사가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세계 최우수 기술력을 뽐냈다. 경북도는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지역기업들이 세계 무대를 누비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대표로 하는 경상북도 방문단은 지난 8일 미국 라스베가스에 도착해 참가기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서 박람회장에서도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경북도 방문단은 이후 실리콘밸리로 이동해 해외 유망 기업체 대표 및 관계자, 산타클라라 한인상공회의소, 해외 투자전문가 등을 만나 실리콘밸리 기업체와의 협력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