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기업들의 ESG 활동이 한창이다.
ESG란, 기업을 평가하는 비재무적 요소로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한다. 과거 기업을 평가하는 데 있어 기업의 재무적 성과만 중요했다면, 이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가치 및 지속가능성을 함께 판단한다는 것.
이에 기업 수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향후 ESG 경영에 더욱 힘쓴다는 다짐을 전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2일 "우리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ESG 전략을 수립하고 수립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겨달라"고 지시했으며, 황종현 SPC삼립 대표이사도 지난 4일 친환경 패키지 확대와 업사이클링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알리는 등 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ESG가 갖는 무게는 기업이 주는 '영향력'에 있다. 예를 들어, 규모가 큰 기업이 나서서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환경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한다면 다른 기업 역시 선한 영향력에 동참한다.
또한, 해당 기업의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구매 행위'만으로도 선행에 동참한다는 의식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는 최근 소비 트렌드 중 하나인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인 만족도)'를 채워 소비자 니즈에도 부합된다는 것.

지난 8일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어린이 환자들을 돕기 위한 임직원 성금을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과 통합케어센터 어린이병원학교에 기부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CFS 조직문화 팀은 지난달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천 원 기부 이벤트'를 기획, 이에 전국 각지의 쿠팡 물류센터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성금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애경산업도 서대문구 홍은동 일대를 찾아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애경산업은 이번 봉사 활동에서 홍은동 주민들을 위해 연탄 8천장을 지원했다. 김상준 대표이사 등 애경산업 임직원들과 희망을나누는사람들 자원봉사자 60여명은 연탄 1천300장을 배달했으며 인천 학익동, 과천 꿀벌마을의 취약계층을 위해 연탄 3천300여장을 추가로 기부했다.
록시땅(L'OCCITANE)에서는 이달 한 달 동안 '공병수거 RETHINK BEAUTY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은 '지구를 존중하는 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를 꾸준히 전하기 위한 록시땅 코리아의 환경 캠페인으로 본사 공병은 물론 타사의 공병들도 수거한다.
수거된 공병은 텀블러와 에코백, 솝 트레이 등으로 재탄생해 록시땅 고객에게 새롭게 전달, 록시땅 매장 내 집기류 및 디스플레이 가구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 기업들의 봉사활동이나 기부, 성금 모으기 등의 활동이 대부분 연말 한정으로 진행됐다면, ESG 시대에 들어서는 시기에 상관없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기 위해 시시각각 노력하고 실천하고 있다"며 "(ESG 경영은)기업 브랜딩에 '가치'가 더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ESG가 기업뿐만 아니라, 소비자와도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관계자는 "요즘에는 각종 SNS와 커뮤니티 등으로 기업 소식이 전보다 빠르게 확산, 공유된다"며 "이는 ESG 실천이 단순히 기업평가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업 자체적인 홍보 효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수익 면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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