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 예비특보’ 발효, 오후부터 눈·비 쏟아진다…“퇴근길 운전 조심” [영상]

입력 2024-01-09 09:45:59 수정 2024-01-11 10: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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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최대 적설량 15㎝…일부 지역엔 대설특보 가능성도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아…낮 최고기온 3~9℃

3일 대구 앞산에 눈이 내려 장관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눈꽃이 만발한 등산로를 따라 등산객들이 겨울 산행을 즐기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3일 대구 앞산에 눈이 내려 장관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눈꽃이 만발한 등산로를 따라 등산객들이 겨울 산행을 즐기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9일 전국에서 눈폭탄이 쏟아지는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도 오후부터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북북부내륙부터 시작된 눈은 밤사이 대구, 경북남부내륙, 경북동해안, 울릉도. 독도 등으로 확대된다. 울릉도와 독도는 10일 오전까지, 대구경북은 오후까지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북동해안 10~40㎜, 대구, 경북내륙, 울릉도, 독도는 5~20㎜다. 예상 적설량은 경북북부내륙, 경북남서내륙, 경북북동산지, 대구 군위 5~10㎝, 많은 곳은 15㎝ 이상 내리겠다. 군위를 제외한 대구 전역, 경북중남부내륙, 경북동해안 등은 눈이 1~5㎝가량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발달한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선 대설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 경북서부는 이날 오후부터 10일 새벽 사이, 경북동부는 10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 시간당 1~3㎝의 눈이 집중적으로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경북 상주, 문경, 예천, 영주 등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기온은 전날보다 3~7도가량 올라 비교적 덜 추울 전망이다. 오전 8시 기온은 대구 영하 5.0℃, 구미 -2.4도, 안동 -5.3도, 포항 -1.5도 등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1도, 낮 최고기온은 3~9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1~-1도, 최고기온 3~7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2~3도, 낮 최고기온은 5~7도 분포를 보이겠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경북동해안, 경북북동산지는 대기가 매우 건조한 가운데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됐다. 10일 경북동해안, 울릉도, 독도는 바람이 순간풍속 2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대구와 경북내륙에서도 바람이 순간풍속 15㎧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한편, 10일까지 비와 눈이 예상됨에 따라 건조특보는 차차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눈으로 인해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사전에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