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아시안컵 차출로 주득점원 손흥민 빠져
라이프치히의 베르너와 계약할 거란 소식 퍼져
EPL 실패 전력, 최근 하향세여서 영입에 물음표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이 새 공격수로 티모 베르너(28·라이프치히)를 영입한다는 소식이 퍼지고 있다. 하지만 베르너의 수준을 고려할 때 이 영입이 적절한지에 대해선 물음표가 달린다.
7일(한국 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와 스카이스포츠, 풋볼런던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토트넘이 라이프치히에서 베르너를 임대로 데려오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임대 기간은 이번 시즌 끝까지이고, 서류 준비가 끝났다는 얘기도 전해졌다. 베르너는 독일 국가대표로 57경기 24골을 기록한 공격수다.
토트넘은 2023-2024시즌 개막 후에도 새 공격수를 물색해왔다. 주포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 마땅한 '원톱'을 찾지 못했다. 히샬리송이 기대에 못 미쳤고, 손흥민이 그 공백을 잘 메웠으나 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웠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이 임대 계약 기간 베르너를 완전 영입할 경우 이적료는 1천550만파운드(약 260억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도 소개했다. 또 토트넘이 영입을 원치 않으면 이적 옵션에 따라 그대로 임대 계약이 종료된 뒤 원 소속팀 라이프치히로 복귀할 것이란 얘기도 보탰다.

하지만 베르너가 토트넘에게 어울리는 옷인지는 의문이다. 이미 EPL 무대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는 데다 최근 하락세가 뚜렷한 공격수여서다. 부침이 있긴 했으나 여전히 우승 후보군인 토트넘이 활용하기에 적절한 자원이라 보기 어렵다는 지적에 힘이 더 실린다.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베르너는 유럽 무대에서 주목받는 공격수였다.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1골을 넣는 등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0년 5천300만유로(약 764억원)의 이적료로 EPL의 첼시에 입단 후 추락했다. 두 시즌에 걸쳐 10골을 넣는 데 그치며 2022년 친정팀인 라이프치히로 되돌아갔다.
베르너는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에서도 9골에 그쳤다. 첼시 때보다는 나았으나 구단과 팬들을 만족시키기엔 부족했다. 더구나 이번 시즌엔 주전 경쟁에서도 밀렸다. 분데스리가에서 선발 출전한 게 2경기뿐이고, 모두 8경기에 출전해 2골에 그쳤다. 라이프치히에서도 주축이 아니라는 뜻이다. 토트넘의 이적 협상이 수월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으로 한 때 8천만유로(약 1천152억원)에 달했던 시장 가치도 현재 1천700만유로(약 245억원)으로 크게 작아졌다. 토트넘의 행보를 두고 좋은 활약이 보장된 게 아니라 재반등 가능성에 기댈 수밖에 없는 영입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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