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세징야, 15억5천만원…2023 K리그 '연봉 킹'

입력 2024-01-04 12:36:34 수정 2024-01-04 17:27:15

한국프로축구연맹 4일 발표
국내 선수에선 울산 김영권(15억3천만원) 차지…구단 연봉 총액선 전북 최고
대구의 1인당 평균 연봉은 12개팀 중 11위…포항·광주와 함께 저비용 고효율

대구FC 세징야. 매일신문 DB
대구FC 세징야. 매일신문 DB

'최고의 외인 용병'으로 평가받는 대구FC 세징야가 2023시즌 프로축구 K리그 '연봉킹'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축구연맹이 4일 발표한 프로축구 선수 연봉 지출 현황에 따르면 세징야는 2023시즌에 모두 15억5천만원을 받아 국내 1위인 울산의 김영권(15억3천만원)을 포함해 국내외 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했다.

이번 현황은 K리그1(1부리그) 12개 구단과 K리그2(2부리그) 12개 구단(군팀 김천상무 제외)이 포함됐다. 연봉은 기본급과 각종 수당을 더한 실지급액을 기준으로 산출됐으며, 수당은 2023시즌 K리그와 FA컵, AFC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대한 수당을 포함했다.

국내 선수 연봉 상위 5인은 김영권에 이어 ▷김진수(전북·14억2천만원) ▷조현우(울산·13억원) ▷홍정호(전북·11억7천만원) ▷이승우(수원·11억1천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선수 연봉에서는 세징야를 포함해 ▷바코(울산·15억2천만원) ▷구스타보(전북·14억6천만원) ▷제르소(인천·14억1천만원) ▷음포쿠(인천·13억2천만원) 등 5인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2023시즌 K리그1의 전 구단이 지출한 연봉 총액은 1천385억6천712만3천원인 가운데 전북이 198억767만7천원으로 가장 높은 지출을 기록했으며, 2023시즌 우승팀인 울산이 183억4천73만1천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어 FC서울이 132억3천965만5천원, 제주 유나이티드가 119억216만6천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포항이 94억3천257만5천원으로 전체 9위였고, 대구와 광주가 각각 84억494만5천원과 59억5천67만6천원으로 11위와 12위를 각각 차지했다.

K리그1의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2억9천545만2천원이었다. 1인당 평균 연봉에서는 울산이 5억7천766만1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북 4억840만6천원 ▷제주가 3억8천497만6천원 등의 순이었다.

2023시즌 파이널A 진출에 성공한 대구는 1인당 평균 연봉이 2억51만6천원으로 전체 중 11위를, 3위 돌풍을 일으킨 광주가 1억8천644만4천원으로 12위를 기록해 대표적인 저비용 고효율로 한 시즌을 보냈다. 포항 또한 1인당 평균 연봉 순위에서는 전체 7위(2억5천842만7천원)였으나, 2023시즌 성적은 리그 2위를 기록해 평균 연봉 대비 탁월한 성과를 냈다

K리그2에서는 12개 구단의 연봉 총액이 468억5천580만8천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854만6천원으로 조사됐다. 구단별로는 부산이 가장 많은 59억1천467만3천원을 지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