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지난 1일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최소 6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당국은 이날 0시 기준으로 강진 사망자가 6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역별 사망자 수는 와지마시 24명, 스즈시 22명, 나나오시 5명 등으로 확인됐으며 부상자 수는 총 100여명을 넘어서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휴대전화 등 통신 서비스도 원활하지 못한 상태여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강진으로 쓰러진 주택과 건물이 많은 만큼 아직도 전체적인 피해 상황이 파악되지 않았다며 인명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전체 피해 현황을 아직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상태여서 복구 및 구조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피해 지역으로 가는 도로 곳곳이 파괴돼 육로를 통한 접근로 확보가 쉽지 않은 만큼 지원 인력의 대량 투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날 방위성은 헬기를 통해 1천여명을 피해 지역 지원 임무에 투입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총리 관저에서 개최한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건물 붕괴 등에 따른 피해자는 조금이라도 빨리 구출할 필요가 있다"며 "피해를 본 지자체와 협력해 지원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노토반도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난 1일 오후 4시쯤부터 오늘 오전 3시까지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448회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또 오늘 오전 2시 20분쯤에서는 규모 5.0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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