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다음달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신년 인사회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8일 통과된 쌍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에서 김건희 여사와 식사 자리가 적절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대통령실에서 거부권 행사를 강행할 계획이기에 다음달 3일 예정된 청와대 영빈관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김 비대위원장 등 정의당 지도부 3명에게 신년 인사회 초청장을 보냈다.
김 비대위원장은 "두 법안 모두 정의당 의원이 제출해 통과된 것이라 더욱 뜻깊다"며 "(윤 대통령은) 특권 비리의 실체 규명을 요구하는 민심에 역행하는 거부권 행사를 단념하길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서도 "바로 거부권을 행사한다는데 메인 테이블에서 김건희 여사와 밥을 먹는 것도 이상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에도 여야 지도부와 5부 요인 등을 초청해 신년 인사회를 열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전원 불참했지만, 이정미 당시 대표 등 정의당 지도부는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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