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대설특보가 내려진 수도권에서 30일 등산을 감행했다가 부상을 입거나 고립된 시민들이 잇따라 구조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우선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서울 노원구 불암산 폭포약수터 인근에서 60대 남성이 넘어져 거동을 할 수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해당 남성은 아이젠 등 눈이 내려 쌓이는 경우 등산 때 착용하는 장비를 갖추지 않았고, 이에 빙판길에서 넘어져 골반 등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30분 만에 현장에 출동, 이 남성을 들것에 실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어 1시간여 뒤인 오후 1시 30분에는 경기 포천시 내촌면 주금산에서 30대 남성이 산 정상(해발 813m)에서 하산하다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남성은 눈이 많이 쌓인 데 따라 길을 찾기 어려워지면서 주금산 독바위 인근에 고립됐는데, 당시 아이젠은 물론 등산화도 아닌 운동화를 신어 산에서 내려오는데 더욱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설상가상으로 폭설에 구조헬기를 띄울 수 없었던 소방당국은 대신 장비 11대와 인력 24명을 투입했다. 구조대는 산을 직접 올라 수색, 2시간 정도 만에 이 남성을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이 남성은 구조 당시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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