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KTX '안동~서울역' 운행 시대 드디어 열렸다

입력 2023-12-29 16:05:02 수정 2023-12-29 16:43:48

안동 출발해 기존 종착역 청량리 지나 서울역까지
KTX이음, 주중 16회 주말 18회 각2회 증편 운행
안동역-서울역 구간 매일 상·하행 4회씩 환승없이 이동

29일 부터 KTX-이음 열차가 안동에서 서울역까지 환승없이 운행을 시작했다. 하루 상하행선 각 4회씩 운영하는 이 열차 개통식이 이날 서울역에서 열렸다. 안동시 제공
29일 부터 KTX-이음 열차가 안동에서 서울역까지 환승없이 운행을 시작했다. 하루 상하행선 각 4회씩 운영하는 이 열차 개통식이 이날 서울역에서 열렸다. 안동시 제공

12월 29일 오전 5시 58분, 경북 안동역을 출발한 KTX-이음 열차가 기존 종착역인 서울 청량리역을 지나 서울 중심부인 서울역까지 환승없이 첫 운행했다.

이날 안동을 출발한 KTX-이음 열차가 서울역에 도착하자, 이를 축하하기 위해 미리 도착해 있던 정부 관계자와 함께 역사적인 개통을 축하하기 위해 열차에 탑승한 자치단체 인사들이 만나 개통을 축하했다. 서울역 연장운행을 기념하기 위해 개통식을 가진 것.

권기창 안동시장,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안동예천)과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 코레일 정정래 부사장을 비롯해 중앙선을 통과하는 관련 자치단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축하 세레머니, 기념사, 기념촬영, 출무신고 등을 진행됐다.

특히, 권 시장은 서울역행 첫 열차를 타고 개통식 행사에 참여 후 안동행 첫 열차를 타고 다시 안동으로 복귀했다. 안동역에서도 편리한 열차운행을 반기는 시민의 환영 속에 축하 꽃다발 전달식, 소원트리 달기 행사가 열렸다.

이번 '중앙선 KTX-이음 서울역 연장 운행'은 경북 북부권 주민들의 최대 숙원 중 하나로 안동을 비롯해 경북 북부권 지자체의 문화와 관광 및 경제 등 각종 산업을 활성화하고 육성해 지역균형발전의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김형동 의원과 권기창 시장 등은 중앙선 KTX-이음 열차가 서울역까지 운행할 수 있도록 2021년도부터 운행구간 연장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29일 부터 KTX-이음 열차가 안동에서 서울역까지 환승없이 운행을 시작했다. 하루 상하행선 각 4회씩 운영하는 이 열차 개통식이 이날 서울역에서 열렸다. 안동시 제공
29일 부터 KTX-이음 열차가 안동에서 서울역까지 환승없이 운행을 시작했다. 하루 상하행선 각 4회씩 운영하는 이 열차 개통식이 이날 서울역에서 열렸다. 안동시 제공

한국철도공사는 중앙선 KTX-이음 열차를 강릉선 열차와 결합한 복합열차로 서울역까지 연장운행 하기 위해, 청량리역 승강장 길이를 연장하는 개량사업을 지난해 3월부터 진행해, 11월 30일 공사 완료했다.

이어 국토부는 이달 13일 한국철도공사가 제출한 안동역-서울역 간 중앙선 KTX-이음 운행 연장에 관한 철도 사업계획 변경 신청서를 최종 인가했다 .

김형동 의원은 "중앙선 서울역 연장운행을 통해 안동시민과 예천군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소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운행시간 단축 등 열차 이용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철도 신호체계 개편 작업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권기창 안동시장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만큼 마음의 거리도 더욱 가까워졌다"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 안동을 찾는 수도권 관광객의 방문이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 한층 가까워진 서울과 교류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역 연장운행과 함께 중앙선 KTX-이음 운행 횟수가 늘어났다. 기존 주중 14회(상·하행 각 7회), 주말 16회(상․하행 각 8회)에서 하루 2회(상·하행 각 1회)를 증회하여, 주중 16회(상·하행 각 8회), 주말 18회(상·하행 각 9회)로 증편 운행하며, 이 중 안동역-서울역 구간은 매일 상행 4회, 하행 4회로 총 8회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