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로봇 산업 잠재력 높아 세계시장 진출 중요"
포항시 "2차전지 산업 발전 위한 도전 포기하지 않을 것"
국내 최초로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되는 정부의 '글로벌 혁신 특구' 유치에 도전했던 대구시와 포항시가 모두 탈락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글로벌 혁신 특구 후보 지역으로 부산(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강원(보건의료데이터), 충북(첨단재생바이오), 전남(에너지 신산업) 등 4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이번 공모에는 전국 14개 지역에서 유치 경쟁을 벌였다.
글로벌 혁신 특구는 기존 규제자유특구를 고도화하고 확대 개편해 미래 기술 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도록 조성하는 특구로, 명시적인 제한·금지 사항 외에는 모든 실증이 허용되는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적용된다.
후보지들은 규제자유특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치면 글로벌 혁신 특구로 최종 지정된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특구 유치에 나섰으나 고배를 마셨다. 대구시는 지난 8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비타당성 조사에 통과한 데 이어 로봇·인공지능(AI) 분야의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위한 공모에 지원한 바 있다.
대구시는 지역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발판을 만들기 위해 내년도 사업에 재도전하겠다는 입장이다.
포항시를 거점으로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원했으나 고배를 마신 경북도는 차기 공모 때 지역 8개 시군을 아우르는 '클러스터' 전략으로 재도전할 방침이다.
해당 지역은 ▷포항시(2차전지 양극재) ▷구미시(전기차 전장 및 배터리) ▷경주시(전기차부품) ▷경산시(전기차 무선충전 및 미래차 생산) ▷영천시(전기차부품 및 인조흑연) ▷김천시(자율주행 및 스마트그린물류) ▷상주시(2차전지 음극재) ▷봉화군(흑연 리사이클링 및 구리 제련) 등 8곳이다.
중기부는 이르면 내년 1월 중 2차 신규 글로벌 혁신특구를 공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2차전지 중심도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국책사업과 기업 투자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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