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28일 폐지 수집 노인 지원대책 발표
올해 1월 대책 건의했던 주호영 "보완할 점 없는지 계속 관심"
폐지수집 노인에게 노인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지원 대책이 추진된다. 해당 사안을 정부 측에 건의했던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갑)은 환영의 입장을 밝히며 지속해서 관심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28일 폐지수집 노인 현황, 활동 실태, 복지 욕구 등을 담은 '2023년 폐지수집 노인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조사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지난 6월부터 6개월간 진행했다.
그 결과 전국 폐지수집 노인은 약 4만2천 명으로 추계됐고 평균 연령은 76세로 집계됐다. 남성 비율이 57.7%로 여성보다 많았다. 이들은 하루 5.4시간, 1주 평균 6일간 폐지수집 활동을 했고 월 15만9천원의 수입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집 활동 목적은 생계비 마련이 54.8%, 용돈이 필요해서 29.3%, 건강 관리 9.1% 순이었다. 필요한 지원으로는 현금 지급 등 경제적 지원이 85.3%로 확인됐다.
앞으로 지방자치단체는 내년 1월부터 지역 내 폐지수집 노인 전수조사를 하고 주기적인 현황 점검을 위한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조사를 통해 노인의 개별적 생활 실태, 근로·복지 욕구 등을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폐지수집보다 소득이 더 높은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연계한다.
폐지수집 노인 소득 보장, 건강 개선 등을 위해 보건·복지서비스를 통합 지원해 지역사회에서의 고립·누락을 방지한다.
주호영 의원은 "폐지 수집 어르신들에 대해 늘 걱정스런 마음이 많아 꾸준히 문제제기를 했는데 드디어 대책이 마련돼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책 시행으로 어르신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개선되기를 바란다. 앞으로 더 보완해야 할 점은 없는지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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