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사망에 분노한 조국…정유라 "적당히 해라, 보기 역겨워"

입력 2023-12-28 06:57:26 수정 2023-12-28 07:23:38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연합뉴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배우 이선균 씨의 사망에 대해 언급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두고 비판했다.

지난 27일 조국 전 장관은 SNS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받던 배우 이선균의 사망과 관련 "남 일 같지 않다. 분노가 치민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그는 "무죄추정의 원칙? 피의자의 인권과 방어권? 법전과 교과서에만 존재한다"며 "검경의 수사를 받다가 자살을 선택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그러나 수사 권력은 책임지지 않는다. 언론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같은날 정 씨는 SNS에 조 전 장관이 한 발언을 인용한 언론 보도를 공유하면서 "적당히 좀 하세요. 보기 역겨워요"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이 받고 있는 '자녀 입시 비리' 혐의를 거론하며 "무엇을 잘했다고"라며 "남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 또 시작이다. 7년 동안 발전이 없는 인간"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검수완박은 왜 한다고 해서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든 건지 자아 성찰이나 하라"면서 "이것도 2차 가해고, 남은 가족을 못살게 구는 것이다. 그 나이 정도 먹었으면 철 좀 드시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국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해 1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5년과 벌금 1천200만원, 추징금 600만원을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