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이 포지션으로 총선을 치르고 자기만 불출마한다니 굉장히 실망스럽고 생뚱맞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하던 중 한 위원장이 취임사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는 속보가 전해지자 "한 위원장은 당대표의 권한을 다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대통령과의 관계, 당을 어떻게 혁신할지, 공천을 얼마나 공정하게 할지에 대한 말을 기대했다"며 "자신이 불출마하겠다는 건, 이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 포지션으로 총선을 치르고 자기만 불출마한다니 굉장히 실망스럽고 생뚱맞다. 험지 지역구에 출마하든 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이 '김건희 특검법' 관련 "총선용 악법이라는 입장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특검이) 절대 안 된다는 입장으로 내년 1월을 계속 간다면 망하자는 것"이라며 "새롭게 비대위가 출범한 기회에 김건희 여사 관련 온갖 위험 요인들을 싹 정리하고 가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진 가장 큰 리스크는 김건희 특검법인데, 한 위원장이 괴롭겠지만 이 안개를 싹 걷어낼 결심을 제발 해 달라고 당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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