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도 끈기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 밝혀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 참석해 수상 공무원 응원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마지막으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현장의 아픔을 보듬을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대안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특히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선 백화점식 정책 나열이 아니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저출산 문제는 우리가 상황을 더욱 엄중하게 인식하고 원인과 대책에 대해 그동안과는 다른 차원의 고민을 해야 한다"며 "시간이 많지 않다. 모든 부처가 함께 비상한 각오로 저출산 문제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겉보기에 좋은 정책들을 모아 추진한다고 해서 문제의 본질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사회 모든 분야에서 만연한 과도한 경쟁시스템을 개선하고 실증적인 분석을 통해 꼭 필요한 분야에 지원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현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에 대해 '끝까지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규정하고 국민들에게 개선에 대한 확신을 심어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엔 유보통합, 늘봄학교를 통해 돌봄과 교육을 국가가 확실하게 책임진다는 믿음을 국민에게 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노사 법치 기반 위에서 앞으로도 노동시장이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정과제인 '지방시대 실현'의 거점인 세종시에서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를 열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서 "국민의 시각으로 정책을 되짚어보고 개선할 부분은 빠르게 시정해 국민이 그 결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민관의 자세를 당부했다. 대통령이 직접 공무원상을 시상한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으로, 이날 시상식에는 역대 최초로 국무위원들도 전원 참석해 수상을 축하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 내에 조성된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식에도 참석해 "어린이박물관을 만든 이유는 여러분이 많은 꿈과 상상을 하게 해주기 위해서"라며 "제일 중요한 것은 많이 보고 또 새로운 체험을 하면서 상상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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