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국 9개 민방 공동대담 출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지명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당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전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4일 방송된 전국 9개 민방 공동대담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그런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냐는 두고 봐야 할 일"이라며 "윤 대통령의 당 장악력이 김기현 체제 때보다 더 강해졌는데 일장일단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 비대위원장이 자기 말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고 보는데, 이를 관철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별개의 문제다"고 밝혔다.
이어 "한 장관이 운신의 폭이 넓어서 당에서 여러 가지를 한다고 해도, 총선은 국정운영의 결과에 대한 평가이지 어느 개인이 어떻게 움직였다는 평가가 아니기 때문에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전 위원장은 한 전 장관을 향해 "(한 전 장관이) '윤 대통령이 정치 경험 없이 검찰총장에서 바로 대통령도 할 수 있었으니까, 나도 바로 가서 당을 운영할 수 있겠다'는 착각을 할 수 있다"며 "그런데 대통령은 헌법상 주어진 권한에 의해 임의대로 할 수 있지만, 당은 소위 '통치'를 할 수 있는 조직이 아니다. 상명하복 측면에서 당을 운영하려고 하면 운영이 안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준석, 유승민 선대위원장'설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보면 유치한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준석 전 대표를 다시 당으로 불러들일 수 있다고 희망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불가능한 걸 갖다가 바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 다시 합류를 한다면 그의 정치생명은 끝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가 신당을 만들고 총선에 임한다면 성공률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석이 30석이 될지 40석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지 않나고 본다"고 밝혔다.
또한 '39세에 프랑스 대선에서 승리한 마크롱처럼 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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