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상인 특별상품 출시 등 금융·비금융 지원 방안 마련
5~6등급 중소기업, 개인사업자, 청년창업가 금융 지원도 강화
DGB대구은행이 상생금융 확대와 함께 '소·중·청 따뜻한금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프로젝트 이름은 소상공인과 중저신용자 및 중소기업, 청년의 앞글자를 따 만들었다. 상생금융 지원 대상을 명확히 하면서 실질적인 혜택을 위한 강한 의지를 반영했다는 게 대구은행 설명이다.
대구은행은 소상공인 지원 방안부터 마련하고 나섰다. 지난달 각 지역을 대표하는 대구 서문시장과 포항 죽도시장을 연달아 방문한 것. 대구은행은 지난달 4일 서문시장 상인들과 지역 상권 활성화 협력 방안을 논의한 이후 상권과 소외계층을 연계해 도울 수 있는 '나눔 선순환'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죽도시장에서는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와 실질적 금융지원 확대에 관해 청취했다. 대구은행은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고물가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을 위한 특별 상품을 출시하는 등 금융·비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소상공인과 금융 취약계층을 위해 금리도 낮췄다. 대구은행은 대표적인 서민금융지원 상품인 '햇살론뱅크' 지원 규모를 지난해 167억원에서 올해 3천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햇살론뱅크 대출금리 인하 폭은 지난달 말부터 기존 0.5%포인트(p) 에서 1.0%p로 확대했다. 이는 올해 말까지 별도 증빙 절차 없이 신규대출 취급 시 자동 적용된다.
다음은 중소기업과 중저신용자다. 대구은행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쌓은 '관계형 금융' 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아웃바운드 채널인 PRM(기업영업 전문역) 센터와 1인 지점장 제도, 인바운드 채널인 거점 점포를 활용하는 '찾아가는 금융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주요 고객층이 아닌 5~6등급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를 겨냥해 금융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청년 중에는 창업가에 주목했다. 지난 7일에는 ABB(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기술 기반 스타트업 7곳 대표와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스타트업 기술과 금융서비스 접목 ▷스타트업 기술 사업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내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은 북구 제2본점에 '유니콘랩(U-Lab) 대구'를 조성하고 입주기업 투자 연계 등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56년간 지역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시장을 넓혀 나가겠다. 전국 영업을 통해 창출한 이익과 자금을 지역에 재투자해 대구경북 중소기업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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