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제복 영웅' 유가족들과 성탄절 행사…"국가가 여러분 잊지 않을 것"

입력 2023-12-22 16:09:51 수정 2023-12-22 17:23:03

합창단 무대 감상하며 아이들에 친근감 드러내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전몰·순직한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 입은 영웅들의 자녀와 배우자 등을 초청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에서 전몰·순직한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 입은 영웅들의 자녀에게 선물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크리스마스를 앞둔 22일 나라를 위해 일하다가 순직한 '제복 영웅' 유가족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은 전몰·순직한 군인·경찰·소방관의 배우자·자녀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열었다.

강풍이 부는 현장에서 인명 피해를 막으려다가 구조물에 다쳐 순직한 고(故) 허승민 소방위 유가족, K-9 자주포 사격 훈련 중 순직한 고 이태균 상사 등 제복 영웅 유가족과 박민식 국가 보훈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에서 전몰·순직한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 입은 영웅들의 자녀, 배우자 등과 함께 브릴란떼 어린이합창단의 캐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에 참석한 어린이와 대화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전몰·순직한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 입은 영웅들의 자녀와 배우자 등을 초청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에서 전몰·순직한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 입은 영웅들의 자녀, 배우자 등과 함께 브릴란떼 어린이합창단의 캐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다가가 "몇 학년이야? 내년이면 중학교에 가는구나", "학교는 재미있어? 친구들은? 친구들하고 재밌게 놀고 있어?"라고 물었다. 윤 대통령은 아이의 볼을 만지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한 아이가 어머니에게 "대통령이야?"라고 묻자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어린이 합창단은 무대에서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울면 안 돼' 등을 불렀다.

노래가 끝나자 윤 대통령도 무대 위에 올라 합창단 한 명 한 명과 악수하며 "최고다", "건강하고 잘했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에서 처음 하는 크리스마스 행사다. 외국은 백악관이나 대통령실에서 늘 크리스마스 행사를 한다"며 우리가 작년에는 못 했고, 올해는 우리 히어로즈 패밀리 가족들과 이렇게 첫 번째 크리스마스 행사를 갖게 돼서 정말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박 장관을 소개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박 장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아주 어릴 때 아버지가 군인이셨는데, (박 장관의 아버지도) 국가를 위해 싸우다가 돌아가셔서 지금 현충원에 계신다"며 "(박 장관이) 홀어머니와 손을 꼭 붙잡고 열심히 노력해서 오늘 이런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아버지, 아빠를 기억하고 여러분의 가족을 잊지 않는 국가가 늘 있다는 걸 잊지 말아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