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부터 기온 낮아지면서 ‘최강 한파’…내일은 10도 더 떨어져

입력 2023-12-20 09:45:12 수정 2023-12-20 20:13:46

낮 최고기온 -4~2℃…한파특보 발효 가능성도
일부 지역 눈 내리는 곳도…대구경북 1㎝ 내외, 울릉도·독도 10~30㎝

따뜻한 날씨가 물러가고 한파가 찾아온 16일 강원 남부 산지의 대설특보 영향으로 인접 지역인 경북 북부 산지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삼척과 봉화를 잇는 도로에서 한 차량이 비상등을 켜고 설국 사이를 달리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따뜻한 날씨가 물러가고 한파가 찾아온 16일 강원 남부 산지의 대설특보 영향으로 인접 지역인 경북 북부 산지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삼척과 봉화를 잇는 도로에서 한 차량이 비상등을 켜고 설국 사이를 달리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일 전국 곳곳에 아침까지 눈이 내린 가운데 대구경북 역시 낮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매우 추울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온은 대구 영하 0.7℃, 구미 -1.7도, 안동 -3.3도, 포항 -0.1도 등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7~-1도, 낮 최고기온은 -4~2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아침까지 대구와 경북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울릉도와 독도는 대설경보가 발효돼 밤까지 많은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대구와 경북남부내륙 1㎝ 내외, 울릉도와 독도는 21일까지 10~30㎝이다.

이날 낮부터 차가운 대륙고기압 영향 받으면서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오늘보다 10도 내외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15~-8도, 낮 최고기온은 -6~-1도 분포를 보이겠으며 한파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대기도 건조해 당분간 화재 위험이 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날부터 22일 사이 경북동해안과 울롱도 독도에는 순간풍속 20㎧ 이상, 동해남부북쪽해상은 10~18㎧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경북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엔 건조특보가 발효돼 대기가 매우 건조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