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사업 총 38건, 사업예산 1천87억원 확보···적극행정 공무원 12명 선발, 7일간 호주 해외연수
경북 청도군 공무원 12명이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호주 시드니 일원을 둘러보는 '국외 선진지 체험연수'를 다녀왔다. 연수단은 올해 정부의 각종 국비 공모사업과 관련 '적극 행정 우수공무원'으로 선발된 직원들이 주축이 됐다. 군이 업무에서 특출한 실적을 낸 공무원을 따로 뽑아 외국 연수 특전을 제공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군에 따르면 이번 연수 대상자로 ▷기획예산 최원정(6급)·손미경(7급) ▷민원 이유진·오태림(7급) ▷농업기술센터 진현우·이선화·이윤지(7급) ▷경제산림 장영미(6급) ▷사회보장 이철승(6급) ▷안전총괄 양희근(6급) ▷새마을환경 구민환(7급) ▷문화체육 남창걸(7급) 씨 등 군청 내 기획예산, 사회보장, 환경, 경제, 안전, 민원, 농업 등 분야에서 6급 팀장 이하 직원으로 꾸려졌다.
국비 공모사업 예산 확보에 나선 이들 12명 직원들의 노력에 대한 결실은 ▷고향올레 복합공간조성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사업 ▷서비스 로봇 활용 실증사업 ▷지역활혁타운 조성사업 ▷경북도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시범사업 ▷과실전문 생산단지 기반조성 사업 ▷지목변경 대상 토지 지적공부 정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졌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군은 올 한 해 국비 공모사업 38건, 사업예산 1천87억원을 확보하는 등 개청 이래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국비 사업예산 676억원의 160%를 웃도는 금액이다. 게다가 이들이 얻어낸 사업예산이 군의 내년도 전체 예산(6천80억원)의 18%를 차지한다.
청도군은 국가 세수 결손으로 올해 정부 보통교부세 490억원 감액이 불가피한 상태다. 이처럼 내년에 감내해야 할 열악한 재정 여건으로 볼 때 1천억원이 넘는 국비 공모사업 확보는 '가뭄에 단비'다.
연수단에 참여한 최원정 청도군 인구정책팀장은 "정부 교부세 감액으로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에상된 가운데 전 공직자가 '정부 공모사업을 통한 국비 확보에 총력을 쏟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도 "일상적인 행정업무도 주민 입장에서 생각하고 변화하는 것이 적극행정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직원들을 발굴해 해외여행 특전, 승진 인센티브 부여 등으로 사기를 진작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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