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가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이길 경우 가상화폐에 적대적이었던 바이든 정부 때와는 달리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치를 갱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증권가에서 내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조 바이든 정부의 적대적인 가상화폐 정책을 뒤집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매튜 시걸과 패트릭 부시의 '2024 가상화폐 및 비트코인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올해 초부터 꾸준히 오르던 비트코인은 SEC와의 악재로 둔화세를 보였다. 올해 6월 SEC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자오 CEO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고객 자산을 이용해 이득을 얻었지만 고객 자산을 큰 위험에 노출했다"며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같은 달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도 "미등록 브로커 역할을 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반에크 예측대로라면 비트코인 가격은 역대 최고치였던 2011년 11월의 개당 6만9천달러(약 9천111만원)를 3년 만에 갱신하게 된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4만달러(5천282만원) 수준이다.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제프 켄드릭도 2024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훌쩍 넘은 10만달러(1억3천205만원)를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에서 내년 1월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전제 하의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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