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수도' 구미로 투자 러시 이어진다 [영상]

입력 2023-12-11 18:24:02 수정 2023-12-12 15:06:36

한화시스템의 협력업체 ㈜우리별, 구미에 '방산 전자모듈 및 시스템 생산·시험 라인 공장' 신설 투자
구미시, 지난 10월 LIG넥스원 협력업체, 12월 한화시스템 협력업체 대상 투자유치 설명회 실시
K-방산 발전에 발맞춰 지역 방산생태계 활성화 기대

경북 구미시는 11일 ㈜우리별과 892㎡ 규모의 방산 전자모듈 및 시스템 생산·시험 라인 공장을 구미에 신설·투자하는 내용이 담긴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는 11일 ㈜우리별과 892㎡ 규모의 방산 전자모듈 및 시스템 생산·시험 라인 공장을 구미에 신설·투자하는 내용이 담긴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에 국내 방위 산업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들과 협력업체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구미는 'K-방산 수도'를 슬로건으로 수도권·충남권 등지 기업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

구미의 방산 투자 유치는 국내 양대 방산 기업으로 꼽히는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구미시는 11일 한화시스템의 협력업체인 ㈜우리별과 892㎡ 규모의 방산 전자모듈 및 시스템 생산·시험 라인 공장을 구미에 신설·투자하는 내용이 담긴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수도권에 본사를 둔 ㈜우리별은 앞으로 1년간 우선 3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이날 한화시스템과 함께 한화시스템 대표 협력업체 30개사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 설명회도 열었다. 50년 노하우의 구미시 기업 지원 정책과 풍부한 공업 용수, 안정적인 전력 등 우수한 투자 여건을 알렸다.

구미시는 지난 4월 방산 혁신 클러스터 사업 선정 이후 지난 10월에는 LIG넥스원 협력업체와 투자 유치 설명회를 여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협력업체들의 잇단 구미 진출 배경에는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의 통 큰 구미 투자가 있다. 지난 8월 한화시스템은 옛 한화 구미공장 8만9천여㎡ 부지에 신사업장 착공식을 진행했다. 구미시가 방산혁신 클러스터로 지정된 이후 첫 투자로, 모두 2천억원을 투입한다. 앞서 LIG넥스원도 지난해 9월 1천100억원 상당의 투자를 결정했다. 2024년까지 구미 1공단에 신사업 공장을 준공한다.

구미시는 이들 양대 방산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지역 방산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2023년부터 5년간 총 499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 구축 ▷유무인 복합체계 분야 특화 로드맵 수립 ▷방산 특화 연구소 도입 등에 나선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맞춤형 인프라 조성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방산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이 11일 한화시스템과 협력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구미시 제공
김장호 구미시장이 11일 한화시스템과 협력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구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