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개항에 맞춰 클러스터 추진…내년 1월 입지·용지 계획 용역
그린바이오·할랄식품 5개밸리…산 관 학 협력, 신규 사업 발굴
대구시가 2030년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에 맞춰 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항과 배후도시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 연구소 등을 모아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식품산업 거점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입지와 용지 계획 등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한다. 또 2026년까지 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산업단지를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이후 2026년부터는 산업단지에 대한 보상과 부지 조성 공사 및 분양, 입주 절차를 차례로 진행해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사업 성공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식품산업 관련 국비 사업 유치에도 사활을 건다. 농식품부가 발표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올해 2월)과 농식품산업 혁신성장을 도모할 푸드테크산업 발전 방안(지난해 12월) 등 농식품 분야 핵심 국정 과제인 농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에 발맞춘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산·관·학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450억원 규모의 푸드테크 혁신특구 지정과 신규 사업 등을 발굴해 국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타 지역과 차별화된 복합형 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이다.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기내식 제조·수출 물류시설은 물론 공항 배후도시를 활용한 K-푸드 거리 등 산업과 소비·관광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복합형 식품산업클러스터에는 ▷그린바이오 밸리 ▷푸드테크 밸리 ▷일반식품 밸리 ▷지원 밸리 ▷할랄식품 밸리 등 총 5개 밸리(valley)가 들어선다.
최상욱 대구시 경제국 농산유통과장은 "신공항 건설과 대규모 에어시티 조성, 할랄식품 성장 등 세계 식품시장 흐름과 연계해 대구가 글로벌 식품산업 거점으로 나아갈 기회가 마련됐다"며 "내년도 용역 예산안을 올려둔 상태이며, 차질 없이 식품산업클러스터가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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