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정위, 대구 군위 편입 따른 선거구 조정
대구경북 의석수 25명 유지…동구갑 이름만 '동구군위갑' 조정
내년 총선에서 군위의성청송영덕은 의성청송영덕울진으로, 대구 동구을은 동구군위을 선거구로 구역 조정이 이뤄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구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대구경북(TK)은 지난 7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따라 선거구 조정이 이뤄졌다. 기존 군위의성청송영덕 선거구는 영주영양봉화울진에서 울진을 분리해 의성청송영덕울진과 영주영양봉화 선거구로 획정됐다.
군위는 대구 동구을로 합쳐져 동구군위을 선거구로 조정됐다. 대구 동구갑은 선거구 조정 없이 선거구명(名)만 동구군위갑으로 변경됐다.
선거구획정위 관계자는 "대구시 군위군은 기존 대구 동구을 선거구와 통합됐다"며 "동구군위갑은 기존 동구갑 선거구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을)은 "군위군은 앞서 군 공항 이전 논의 과정에서 동구을과 교류가 많았던 곳이다. 동구을과 통합선거구가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영주영양봉화울진)은 "아무런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해 유감이다. 정개특위에 제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TK 국회의원 정수는 대구 12석, 경북 13석 등 25명을 유지했다. 반면 서울·전북에서 각 1석이 줄었고, 인천·경기에서 각 1석이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6개 선거구가 통합되고 6개 선거구가 분구된 결과다.
획정위는 입장문에서 "인구 비례와 자치구·시·군 일부 분할을 금지한 현행법상 획정 기준을 준수할 수밖에 없어 소위 거대 선거구를 해소할 방안을 찾지 못한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현재와 같은 인구구조와 획정기준에서 이 문제는 반복될 수밖에 없으므로 향후 입법적 보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선거구획정에 대한 논의가 진전되어 조속히 선거구가 확정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는 상황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제출된 선거구획정안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로 회부된다. 정개특위에서 이번 획정안이 공직선거법에 명백히 위반된다고 판단할 경우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1회에 한하여 10일 이내에 새 선거구획정안을 국회의장에게 제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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