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순 첫 선…나눔문화 확산 기대
경북 경주시가 발행하는 지역화폐 '경주페이'가 지역 상권 활성화를 넘어 새로운 기부 문화를 만들어 간다.
경주시는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코나아이 등과 경주페이 연계 기부 서비스인 'HAPPY(해피) 동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부 서비스는 경주페이 모바일 앱을 통해 저소득층 등 기부 대상자를 선택한 후 충전금으로 최소 1천원 이상 기부하는 방식이다. 기부한 시민에겐 기부금에 대한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
기부 대상은 조손‧다문화‧한부모가정, 희귀난치병 환자 등 돌봄 사각지대에 놓여 생계에 어려움이 있는 취약계층이다. 모금액은 목표 모금기간이 지나고 모금액이 충족되면 경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기부 대상자에게 전달된다.
이 사업을 위해 경주시는 홍보와 운영을 총괄하고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기부금 접수와 소득공제 영수증 발행을 담당한다. 경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례 발굴과 기부금 전달을, 코나아이는 경주페이 앱 플랫폼 운영과 콘텐츠 제작 등의 업무를 맡는다.
시는 이달 중순쯤 경주페이 모바일 앱을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 사업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나눔 문화 확산과 저소득층 생활 안정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 시장,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김동엽 경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 변동훈 코나아이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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