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홈 마지막 경기 '유종의 미'…이근호 축구聯 공로상패

입력 2023-12-03 16:10:44 수정 2023-12-03 19:01:01

에드가 헤더골 두 방으로 인천에 2대 1로 이겨
이날 경기 직후 이근호 은퇴식도 화려하게 펼쳐져

3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마지막 38라운드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 대구FC 선수들이 에드가의 전반전 선제골 이후 은퇴 경기에 나선 이근호를 축하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마지막 38라운드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 대구FC 선수들이 에드가의 전반전 선제골 이후 은퇴 경기에 나선 이근호를 축하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FC의 홈 마지막 경기는 에드가의 멀티골에 힘입어 승리로 마무리됐다.

대구는 3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인천을 2대 1로 이겼다.

이로써 파이널A 안착 이후 1무 3패의 무승 행진도 말끔하게 날렸다. 또한 올 시즌 직전 전적 3무 2패로 약세를 보인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으면서 홈팬들의 기쁨은 두배였다.

대구는 이날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에드가를 가운데 두고 이근호와 고재현이 공격진을 구축했고, 벨툴라와 황재원, 홍철, 장성원이 중앙을, 김강산과 조진우, 김진혁이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최영은이 지켰다.

인천 또한 3-4-3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김보섭, 천성훈, 박성호를 쓰리톱으로 해서 최우진, 김도혁, 음포쿠, 민경현을 미드필드로, 오반석과 권한진, 김연수가 수비진을 형성했다. 골키퍼는 김동헌이었다.

두 팀은 경기 시작부터 열띤 공방전을 펼쳤다. 대구가 먼저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아쉽게 골 무효가 됐다. 대구는 인천의 페널티박스에서 양팀 선수가 뒤엉키는 와중에 골키퍼 앞으로 흘러간 공을 에드가가 놓치지 않고 헤더로 골문을 갈랐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인천도 만만치 않았다. 역습을 통해 전반전에만 몇 차례 골문으로 향하는 강한 슈팅을 날려 최영은이 잡는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다.

3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마지막 38라운드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 은퇴 경기에 나선 대구FC 이근호가 후반전 교체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마지막 38라운드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 은퇴 경기에 나선 대구FC 이근호가 후반전 교체되고 있다. 연합뉴스

전반 후반 대구의 공세가 마침내 빛을 봤다. 39분엔 왼쪽에서 날라온 크로스를 이근호가 과감하게 찼지만, 아깝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지만, 40분 홍철이 왼쪽 측면에서 날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장신을 활용한 헤더로 연결, 첫 골을 터뜨렸다.

후반 접어들면서도 홍철-에드가 콤비가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2분 홍철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에드가가 머리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후반 14분 대구는 교체 카드를 썼다. 이근호가 나오고 박세진이 들어갔다. 이근호는 대구의 모든 선수와 포옹하고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는 모습도 연출됐다.

인천은 한 골 만회했다. 후반 29분 홍시후의 패스를 받은 에르난데스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에르난데스의 슈팅은 수비 맞고 골문으로 향했고 최영은이 막아봤지만 골로 연결됐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근호가 3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경기 전 한웅수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로부터 은퇴를 기념하는 공로상패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근호가 3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경기 전 한웅수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로부터 은퇴를 기념하는 공로상패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이근호는 경기에 앞서 한웅수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로부터 은퇴를 기념하는 공로상패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