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내년도 시정목표 ‘지속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건설’

입력 2023-11-30 17:03:08

예산 2조6천400억원 편성…미래가치 확장, 민생 활력 제고, 도시품격 향상 3가지 역점사항
이강덕 포항시장 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 통해 내년도 시정 운영방향 밝혀

이강덕 포항시장이 30일 포항시의회 제311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포항시 제공
이강덕 포항시장이 30일 포항시의회 제311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내년도 시정목표를 '지속가능한 환동해중심도시 포항' 건설로 잡고 3대 분야별 운영방향을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30일 포항시의회 제311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으로 ▷미래가치 확장 ▷민생 활력 제고 ▷도시품격 향상 등 3대 분야별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시정연설에서 이 시장은 먼저 올해를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예타 통과 등 포항의 미래를 책임질 신산업 육성의 전환점을 이룬 한 해"라고 자평하며 "내년에도 2차전지·수소·바이오를 비롯한 신성장산업을 계속 확장해 '지속 성장하는 동해안 균형발전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 2조6천400억원을 편성하고 '창의·융합·혁신으로 지속가능한 환동해 중심 포항' 실현을 구현하겠다는 목표이다.

구체적 시정 운영 방향을 살펴보면 미래가치 확장 분야에서는 ▷2차전지 메가클러스터 ▷연료전지클러스터 중심으로 수소 도시 전환 ▷포스텍 연구중심의대를 통한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등이 핵심사항이다.

또한, 올해 체결된 1조5천억원 규모의 글로벌데이터센터 협약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기반 IT 기업을 대거 유치하고, 경북형 디지털 혁신 거점을 조성해 디지털산업도 집중 육성할 전략이다.

민생 활력 제고 분야에서는 기존 산업단지의 조기 준공과 함께 현재 용역 중인 '신산업 개발 전략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신규 산단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착공 목표인 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거점으로 MICE(국제 회의·이벤트 전시 등 컨퍼런스 연계 산업)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을 동해안 최고의 해양 휴양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매출채권 보험 가입 지원과 소상공인 고용보험 등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농어촌 공간 정비와 첨단기술 기반 미래형 농어업 도입 등 중소기업, 소상공인, 농어민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복지 향상을 위해서는 다자녀 기준을 2자녀로 완화해 혜택을 넓히고, 디지털 원격건강관리와 스마트헬스케어로 공공복지 수혜 대상지역을 확대할 생각이다.

마지막 도시품격 향상 분야에서는 4대 도심하천의 순차적 복원, 도심 단절 숲길 연결, 민간 공원 조성 사업 등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계속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개항에 맞춰 포항과 연결되는 고속철도·도로망을 준비하고, 내년도 1천350억원의 정부 예산이 반영된 영일만대교와 현재 건설 중인 동빈대교도 계획대로 준공해 경제교통망을 하루빨리 완성해 나갈 복안이다.

특히, 내년에는 '도시 안전 진단 및 방재 종합계획'을 마무리하고, 항사댐 건설·차수벽 설치·하천 개선복구 등 안전 인프라를 철저히 보강해 각종 재난에 집중 대응하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동해안 균형발전의 거점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집중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포항에서의 삶에 행복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균형발전과 교육, 의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만족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