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까지 협상 진통…하마스 '인질 대신 시신' 제안했다 철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일시 휴전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양측은 30일(현지시간) 휴전 기한 종료 시점을 불과 10여 분 앞두고 추가 연장에 합의했다. 이에 휴전 종료 시점은 12월 1일 오전으로 24시간 미뤄졌다.
이스라엘군(IDF)은 "인질 석방 절차를 계속하려는 중재국들의 노력과 기존 합의 조건을 고려해 하마스와의 휴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도 "7일째로 일시 휴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며 휴전이 하루 더 늘어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 24일 하마스가 붙잡은 인질과 자국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을 교환하는 조건으로 나흘간의 일시 휴전에 합의했으며, 첫 기간 만료 직전 이틀간 휴전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후 중재국들은 추가 연장에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막판까지 전망은 불투명했다. 휴전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까지도 하마스가 기존의 휴전 조건인 '하루에 인질 10명 석방' 대신 인질 7명을 풀어주고 사망자 시신 3구를 돌려보내겠다는 제안을 했다가 이스라엘이 이를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협상이 진통을 겪었다. 이후 하마스는 최초 합의 조건에 맞춰 석방 대상 인질 명단을 수정해 건넸고, 이를 이스라엘이 수용했다.
국제사회에서 교전 중단을 지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IDF는 하마스 측에서 요건을 충족할 경우 연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12월까지 휴전이 계속되거나 '영구 휴전'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열려 있지만, 긴장감이 여전하며 전투가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여전하다.
한편 시진핑 국가주석도 이스라엘-하마스 간 충돌과 관련, 팔레스타인의 건국권과 생존권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29일 유엔이 개최한 '국제 팔레스타인 연대의 날' 기념행사에 보낸 축전에서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의 근본적인 해결은 완전한 주권을 가진 독립 국가를 세우는 것"이라며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개발 원조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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