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3일 인천전에서 시즌 최종전…'유종의 미' 거둘까

입력 2023-11-30 14:43:35 수정 2023-11-30 17:49:29

파이널A 안착 이후 아직 승 없어…승리 챙길 수 있는 마지막 경기
'태양의 아들' 이근호 은퇴 관련 다양한 행사도 열려 팬들 관심 집중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대구FC 이근호 선수. 대구FC 제공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대구FC 이근호 선수. 대구FC 제공

대구FC가 3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대구FC는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기필코 승리로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대구는 파이널A 안착 이후 1무 3패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바셀루스, 고재현이 전방에서 분투하고 있지만, 최종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최근 4경기 2골만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양쪽 측면에서는 홍철, 황재원이 날카로운 크로스와 전진 능력으로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대구는 후반까지 수비 집중력을 잘 유지하면서 매끄러운 공격을 바탕으로 골로 연결되는 마무리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날 경기에서 대구의 이진용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상대하는 인천은 최근 기세가 좋다. 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3경기 동안 패가 없다. 파이널A에 진입한 후에는 무패 행진 중이다. 인천은 부상으로 주전 선수들이 전력을 이탈한 가운데 박승호, 최우진 등 어린 선수들이 재빠르고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구 수비진이 발 빠른 인천의 신예들을 어떻게 묶을지가 승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대구와 인천의 통산전적은 12승 21무 19패, 최근 10경기 전적은 1승 3무 6패로 대구가 열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 시즌 대구는 인천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대구가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인천전에서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둘 지 지켜볼 대목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의 은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린다.

경기 시작에 앞서 이근호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플레이어 에스코트를 맡아 마지막 선수 입장을 함께 한다. 이근호의 등번호(22번)에 맞춘 전반 22분엔 기립 박수와 카드 섹션, 현수막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또한 경기 후 센터 서클에 설치되는 특별 단상에서 진행되는 은퇴식에서는 구단과 서포터스, 가족들이 감사패와 꽃다발을 주고, 이근호는 은퇴를 공식 선언한다. 이후 이근호의 '마지막 퇴근길'을 팬과 함께하는 취지로 그라운드가 1천500명에게 개방된다.

이밖에 이날 경기장 야외 광장에는 이근호 대형 포토월이 설치되며, 예매자 선착순 1만 명에게 2023시즌 이근호 키링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