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30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오전 5시 5분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긴밀히 협조하고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면서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긴급 지시했다. 또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 이후 접수된 유감 신고는 오전 5시 15분 기준 경북 49건, 울산 40건, 부산 6건, 대구 10건, 충남·전북·창원 각 1건 등 총 108건이다. 아직까지 지진 피해로 인한 소방 출동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에 접수된 유감 신고는 오전 7시 17분 기준 모두 13건이다. 대구 또한 지진 피해로 인한 소방 출동은 없었다는 게 대구소방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경주 지진과 관련해 원전 가동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전국이 가동 원전은 지진으로 인한 영향 없이 모두 안전운전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주 월성원자력본부도 지진에 따른 영향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발생한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점에서 일어난 지진의 진앙지는 월성원자력본부와 약 10.1㎞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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