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의 관계 한 차원 높이고 경제적 실리도 챙겨, 프랑스에선 부산 엑스포 유치 위해 막바지 총력 쏟아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 동안의 영국·프랑스 순방일정을 마치고 26일 오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성남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유럽순방에서 한 차원 높아진 대한민국 국격을 과시하는 한편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다.
먼저 찰스 3세 국왕의 초청으로 이뤄진 영국 국빈 방문에서는 리시 수낵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강화하는 내용의 '다우닝가 합의'에 서명했다. 다우닝가 합의는 양국 간 국방·안보·방산·경제·첨단 과학기술·인적 교류 등 협력을 굳게 약속한 결과물이다. 구체적으로 외교·국방 장관급 2+2 회의 신설, 합동 군사 훈련,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을 위한 해양 공동 순찰 등을 명문화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번 영국방문을 통해 양국 기업 간 1조 8천억원 규모의 투자성과를 낼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선 경동나비엔과 효성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총 2천7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기도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프랑스를 방문해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일인 28일에 앞서 투표권이 있는 파리 주재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등을 대상으로 오·만찬을 겸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부산 유치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순방까지 포함하면 약 열흘 만에 국내 업무에 복귀하는 윤 대통령은 귀국과 동시에 산적한 국내 현안들을 보고 받았다.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킨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전국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 북한 정찰위성 발사를 비롯해 내달 초 예상되는 개각까지 현안들이 쌓여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를 임명했다. 대통령실과 합참에 따르면 국회가 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인 전날까지 응하지 않으면서 윤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없이 김 후보자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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