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경우 그 후임이 누가될 지에 벌써부터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최근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60, 사법연수원 17기)이 언급된 데 이어 길태기(65, 사법연수원 15기)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도 언론 보도에 이름이 박혔다.
23일 MBN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이 유력한 카드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최근 길태기 전 대검 차장검사에 대한 인사검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인물 출신이 TK(대구경북)와 서울로 다른 점, 반대로 같은 검사 출신에, 서울대 법대 출신 일색인 법조계에서 두 사람 다 고려대 법학과를 나온 점, 마지막 검사 이력이 똑같이 서울고검장인 점 등이 눈길을 끈다.
▶우선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은 1963년 경북 청도 태생이다. 대구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대구지검 1차장검사, 제주지검장, 광주고검장,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 등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 첫 해였던 2017년 1기수 후배인 문무일 부산고검장이 검찰총장으로 지명되면서 퇴직, 개인 법률사무소를 차려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길태기 전 대검 차장검사는 1958년 서울 태생이다. 동북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광주지검 차장검사, 사법연수원 부원장, 서울남부지검장, 54대 법무부 차관, 대검 차장검사, 서울고검장 등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첫 해였던 2013년 대검 차장검사가 됐고 같은 해 9월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물러나자 2개월 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이어 현재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로 있다.
연합뉴스는 길태기 전 대검 차장검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은 없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길태기 전 대검 차장검사는 오늘 말고 지난 10월에도 언론 보도 다수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900억원대 규모 암호화폐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일명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의 재판 시작에 앞서 변호인단에 문무일 전 검찰총장(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 박길배 전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개인 법률사무소) 등과 함께 이름을 올린 것.
그러면서 이 변호인단을 두고는 '초호화 변호인단'이라는 수식이 나와 언론 보도 제목 등에 붙었다.
한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사법연수원 27기 출신으로,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17기)보다 10기수 후배고, 길태기 전 대검 차장검사(15기)보다는 12기수 후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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