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밤 순안 일대서…9월 13일 이후 두 달여 만
합참 "실패 추정…한미 정보당국서 추가 분석 중"
9·19 남북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가 이뤄진 22일 밤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9월 13일 이후 약 두 달여 만이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23일 "어제(22일) 밤 11시 5분쯤 북한이 평안남도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정보당국에서 추가 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21일 밤 10시 42분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를 발사해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22일 발표했다.
이에 정부는 전날 오후 3시를 기점으로 9·19 남북군사합의 1조 3항의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대한 효력정지를 의결했으며, 즉각적으로 최전방에 감시정찰자산을 투입해 대북 정찰을 재개했다.
북한 역시 9·19 남북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며 합의에 따라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를 회복한다고 23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국방성은 이날 성명을 내고 "현 정세를 통제 불능의 국면으로 몰아간 저들의 무책임하고 엄중한 정치 군사적 도발 행위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방성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취했던 군사적 조치를 철회하고 군사분계선 지역에 더욱 강력한 무력과 신형군사 장비들을 전진 배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북남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충돌사태가 발생하면 전적으로 '대한민국' 것들이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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