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따라 볼거리 가득…K-드라마 촬영지에도 외국 관광객 몰려
◆스페이스워크
너무나 유명해서 두 번 말하기 입아플 정도의 관광 명소다. 포항에 왔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포항의 대표 랜드마크.
높이 25m, 트랙길이 333m, 계단 개수 717개 규모의 국내 최대 체험형 조형물이다.
포스코가 만들어 포항시에 기증했다. 포스코의 특제 탄소강과 스테인리스강이 주 재료이며, 디자인은 독일의 세계적인 부부작가 하이케 무터와 울리의 겐츠가 맡았다.
롤러코스터를 연상케 하는 트랙을 두 발로 올라갈 수 있다. 트랙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이름처럼 우주로 오르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360도 모양의 트랙도 있지만, 물론 직접 올라갈 수는 없다. 대신 바로 앞까지 진입해 360도 원형 문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속설이 관광객 사이에 최근 유행을 탄다고 한다.
휘청휘청 거리는 트랙을 아찔아찔하게 올라가면 환호공원을 넘어 탁 트인 동해가 눈 안 가득 들어찬다. 영일대해수욕장과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찬란한 야경이 어울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야간 관광명소로도 꼽힌 바 있다.

◆이가리 닻 전망대
포항 북구 청하면 이가리에 있는 해상 전망대이다. 이가리간이해수욕장 바로 옆이다. 푸른 해송 숲을 뚫고 갑자기 튀어나오는 절경이 눈으로만 봐도 시원하다.
이름에서 눈치 챘겠지만, 선박을 정착시키는 닻 모양을 본 따 만들어졌다. 닻 코 부분이 바다 쪽 끝이다. 높이 10m, 길이 102m 규모이며, 걸을수록 바다 가운데로 흘러가는듯한 묘한 기분을 얻는다.
전망대 아래 펼쳐진 이가리간이해수욕장은 이름 그대로 간이해수욕장이라 편의시설이 좋다거나 상권이 형성되지는 않았다. 그 대신 조개와 게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바다는 깨끗하고 물빛이 아름답다.

◆청하 공진시장
드라마 인기가 이렇게 무섭다. 멀쩡한 전통시장 이름까지 바꿀 정도다.
드문드문 열리던 청하시장은 1920년대 정기화되면서 북구 청하면은 물론 인근지역 주민까지 이용할 만큼 나름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시골인구 감소로 크게 축소됐다가 최근 이곳에서 촬영된 드라마 '갯마을차차차'의 인기로 다시금 주목받았다. 드라마 속 배경이 가상의 마을인 '청호시 공진읍'이기에 시장 이름도 졸지에 '공진시장'으로 개명 당했다.
'갯마을차차차'가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방영되며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외국 관광객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주말이면 버스 3~4대 정도의 외국 단체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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