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 인질 50명 석방 조건…이-하마스 전쟁 46일만에 임시 휴전

입력 2023-11-22 10:22:15 수정 2023-11-22 12:26:26

아동과 여성 위주…가자지구 인도주의적 지원도

지난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칸 유니스 주민들이 파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 측 사망자는 1만 명에 달한다. 연합뉴스
지난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칸 유니스 주민들이 파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 측 사망자는 1만 명에 달한다. 연합뉴스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하마스와 인질을 맞교환하고 일시 휴전하는 협상안을 승인했다. 하마스의 기습으로 전쟁이 발발한지 46일만이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22일(현지시간)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약 50명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나흘 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이스라엘은 교전 중지 기간이 지나면 전쟁을 계속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양자간 이번 협상이 타결되면서 전쟁은 중대한 기로에 서게 됐다.

이스라엘 각료회의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카타르가 중재한 인질 석방 및 임시 휴전안을 통과시켰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가 약 50명의 아동과 여성 등을 휴전하는 4일간 단계적으로 풀어주기로 했으며, 추가로 인질 10명을 풀어줄 때마다 휴전 기간을 하루씩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휴전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23일부터 교전이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스라엘은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여성과 아동을 석방하고 가자지구에 연료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허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