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사업 시행 알리는 신호탄"
대구시와 국방부가 20일 대구 군 공항 이전에 관한 '기부대양여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합의각서에 서명했다.
지난 2014년 국방부에 군 공항 이전을 공식 건의한 지 9년 만이다.
기부대양여 방식은 사업주관기관인 국방부에 사업시행자인 대구시가 대체시설인 TK신공항을 지어 기부하고, 국방부는 군 공항을 이전 후 용도폐지된 현 대구 군 공항 부지를 대구시에 넘겨주는 방식이다.
합의각서에는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 기본 방침 ▷기부·양여 재산 내역 및 평가 시기 ▷지자체 관리계획 변경 협의 등 군 공항 이전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는데 필요한 제반 사항이 담겼다.
합의각서 내용은 지난 8월 기획재정부 국유재산 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심의, 의결됐다.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합의각서 체결은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의 본격적인 시행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군은 지역과 군이 함께 발전하는 민군 상생을 통해 지역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군공항 이전법' 제정 후 첫 사업인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대구시 및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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