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 본격화 행보"…최 "정국 흐름 지켜 보면서 최종 결정"
'친박(친 박근혜계) 좌장'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주소지를 서울에서 경산으로 이전하고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마쳤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경북 경산시에서 17대 이후 내리 4선의 국회의원을 지낸 최 전 부총리는 20일 경산시 중산동의 한 아파트로 이사하고, 서부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전입신고를 마쳤다.
최 전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후 경산 지역 곳곳에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최근 수능 시험을 맞아 수험생을 응원하는 현수막도 입시장 주변에 내걸었다.
일련의 최 전 부총리 행보로 볼 때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경산시 중방동 최 전 부총리의 사무실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이 사무실은 최 전 부총리가 수감 중일 때도 측근과 지지자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월세를 주면서 운영하는 등 '사랑방' 역할을 해 왔다.
지난달에는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의 주선으로 최 전 부총리와 조현일 경산시장 등 3명이 대구에서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내년 총선과 관련해 조 시장이 시 행정조직의 '중립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 전 부총리는 그동안 총선 출마에 대한 언급을 단 한 차례도 한 적이 없다. 그는 "많은 지역민들로부터 내년 총선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 전체적인 정국의 흐름이나 총선 일정이 있지 않겠느냐. 그 흐름을 보면서 다음달 중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전 부총리 측근들은 "일련의 행보가 유권자들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하나의 응답으로 보면 될 것"이라며 출마쪽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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