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스텔란티스 이어 포드도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서 승인
전례없는 '빅3' 파업에 바이든까지 지원사격…도요타·테슬라도 여파
미국 완성차 제조 3사의 노조가 4년간 임금 25%를 인상하는 내용의 잠정 협상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전례 없는 대형 3사 동시파업까지 불러온 미 자동차업계의 노사 간 대치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스텔란티스 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노사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과반이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고 이날 잠정 개표 결과를 공지했다.
스텔란티스는 크라이슬러, 지프, 시트로엥 등 미국과 유럽 등지에 14개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3위 자동차 제조사다.
포드도 조합원 찬반 투표가 마무리돼 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 현재 찬성률이 평균 68.2%로 잠정 집계돼 과반 찬성을 확정 지은 상황이라고 CNBC는 전했다.
전날 제너럴모터스(GM) 노조는 55% 찬성률로 3사 중 처음으로 노사 잠정합의안을 최종 승인한 바 있다.
앞서 산별노조인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약 6주간의 파업 끝에 지난달 말 4년에 걸쳐 임금을 25%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규 노동계약 협상안을 3사 사측과 각각 잠정 타결했다.
앞서 UAW는 4년간 임금 36%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9월 15일부터 미 자동차 제도 3사의 미국 내 공장 각각 1곳에서 동시에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서로 경쟁 관계이기도 한 자동차 업계 대형 3사에서 동시 파업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었다.
UAW는 시간이 지날수록 압박 강도를 서서히 높여가는 '스탠드업 스트라이크' 전략을 취했고, 파업은 한 달 반가량 이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파업 현장을 찾아 피켓 시위에 동참하며 노조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디트로이트 인근 GM 물류센터 시위 현장을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메이저 자동차 업체들이 호실적을 거둬왔다며 "여러분들은 원하는 만큼의 상당한 급여 인상과 다른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지지 발언을 했다.
UAW 동시 파업은 끝났지만 파업 여파는 노조가 결성되지 않은 북미 내 다른 완성차 업체로도 이어지고 있다.
도요타와 혼다, 현대차는 UAW 파업 종료 후 북미 공장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내년 9∼14% 임금 인상 계획을 연이어 발표했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도요타, 테슬라 등 노조가 없는 북미 공장에 노조 결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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