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겨냥한 '신당설'이 점차 현실화하고 있는 '이준석 신당'과 관련,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의 '수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당연히'라는 수식을 붙여서다.
이준석 전 대표는 11일 KBS 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에서 '국민의힘 현역 의원 가운데 나와서 신당을 함께 할 사람이 있겠느냐'는 질의에 "저는 당연히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는 구체적 인물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아울러 신당에 대해 언론들이 '영남 기반 신당'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두고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적어도 도전을 회피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가장 어려운 영남 도전도 할 수 있다는 얘기이지, 사실 영남 신당은 시대착오적"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대구 출마' 여부를 물은 질의에는 "만약 가장 어려운 과제라면, 저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근 이준석 전 대표 관련 뉴스에서 가장 '핫'한 소재였던 22대 총선 대구 출마 가능성을 계속 열어뒀다.
신당 창당 선언 내지는 실제 창당 시점이 될 것으로 '설'이 강하게 나오고 있는, 한달 반쯤 뒤인 올해 '12월 27일'을 두고는 "결단에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당 말고 다른 일정을 언급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12월 27일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쌍특검' 표결이 있다"고 총선을 앞둔 정치권 및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행보에 분기점이 될 수 있는 일정이 공교롭게도 같은 날 겹친 것을 가리키며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스타 검사' 윤석열 대통령의 가장 큰 자산인 공정과 상식이 상당히 위험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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