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방천시장 등 야외 전시 인기
지난 5일 폐막한 제9회 대구사진비엔날레에 44일간 총 40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으며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비엔날레 개막 후 방천시장, 동대구역 등 야외전시장을 포함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은 모두 40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제8회 비엔날레 관람객 20만여 명의 2배에 달한다.
이같은 흥행은 이번 비엔날레가 거대 담론과 추상적 주제를 지양하고 사진의 본질에 주목한 명확한 주제를 제시했고, 국내외 참신한 작품을 소개하며 다양한 관람객들을 끌어모은 것이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동대구역, 방천시장 등 지역 곳곳에서 사진을 통해 대구의 변화와 추억을 담아낸 전시들이 큰 인기를 얻었다. 시민이 소장한 옛 사진으로 조성된 '장롱 속 사진전'은 남녀노소 그때 그 시절 추억을 함께 공유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전에 흔히 볼 수 없던 비엔날레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포토북 페스티벌' 전시는 관객이 직접 쉽게 접할 수 없는 해외 유명 사진가의 사진집을 펼치고, 보고 느낌으로서 전시작품 관람 이상의 흥미를 더했다.
18차례 이어진 심포지엄, 강연 워크숍은 사진예술이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는 지금, 사진비엔날레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사진예술계 담론 형성에도 기여하는 역할을 했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은 "대구사진비엔날레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 아시아 최대의 사진축제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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