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명 비명(비이재명)계를 향한 강성 지지자, 즉 개딸들의 과격 행동에 대해 자제를 촉구하는 뉘앙스의 언급을 했다.
이재명 대표는 9일 오후 8시 25분쯤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에 지지자 10여명이 전날인 8일 충남 논산 소재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김종민 수박깨기 집회'라는 이름으로 시위를 벌였다는 기사를 첨부했다.
이 기사에는 8개월 전인 올해 3월 3일 서울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더불어수박깨기운동본부' 회원들이 가졌던 집회 사진이 자료사진으로 첨부됐다.
이 단체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2월 27일 의결)에 반란표를 던졌다는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사진에는 수박 이미지의 소품들이 등장하는데, 수박은 주로 비명계를 겉과 속이 다른 수박에 비유해 쓰는 멸칭이다.
이어 이번에도 '수박깨기'라는 수식이 붙은 집회가 열려 비명계로 분류되는 김종민 의원을 향한 일종의 정치적 린치가 가해진 것이다.
이 기사를 가리키며 이재명 대표는 "진짜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이라면 생각해 보라. 이런 과한 행동이 민주당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고 했다.
한편, '진짜 OO을 사랑하는'이라는 표현은,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을 넣어 쓰기 전에 최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정말 대통령을 사랑한다면'이라고 단서를 달아 국민의힘 지도부 및 친윤에게 희생, 다시 말해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요구하며 쓴 바 있어 시선이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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