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여 명 참여, "불법공유숙박 단호히 단속하라" 목소리 높여
숙박업 자영업자들이 불법공유숙박 업체들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촉구하며 대구 도심을 행진했다.
숙박업경영자연합회(이하 연합회)는 9일 오후 2시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집회를 열고 불법공유숙박 근절을 위한 궐기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서 연합회는 "500만 숙박업 종사자를 기만하는 숙박공유 플랫폼을 단속하라"는 푯말을 들고 대구시 차원의 단호한 단속과 처벌을 요구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숙박공유 플랫폼은 숙박업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하는 불법 플랫폼으로 미성년자 혼숙과 마약 유통 등이 이뤄져도 감독과 단속이 불가능해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
이들은 또 "플랫폼을 통해 숙소를 제공하는 호스트들이 오피스텔 및 원룸을 임대해 숙박업을 운영하고 있어 도심의 주거 임대료가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대구시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합회는 숙박공유 앱의 횡포와 독점구조를 타파해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부분 숙박업소가 이용하는 숙박앱이 독과점을 이용해 고액 광고료를 유도하면서도 10~15%의 수수료를 추가로 착취하고 있다"며 "거대 플랫폼이 시장을 지배하는 구조를 막아달라"고 외쳤다.
15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집회는 대구 도심 2.5km 구간을 행진하면서 마무리됐다. 이날 집회를 연 정우진 숙박업경영자연합회 회장은 "선량한 숙박업자들이 불법공유숙박과 독과점 플랫폼에 신음하고 있다"며 "범죄의 온상, 공정한 경쟁을 헤치는 거대 기업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대구시에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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