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제 어려움 체감하고 있는 국민들과 적극 소통 주문…'메가 서울' 구상과는 거리 둬

윤석열 대통령이 공직자들에게 국민들과 거침없는 소통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6일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각 부처의 현장 행보 추진 상황을 보고받은 후 "계속해서 장관 등 내각의 고위직들이 민생현장 직접 소통을 강화해 국민들과 정부 사이의 벽을 깨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실물경제에서는 국민들이 경기침체로 신음하고 있는데 각종 경제관련 통계는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정부 고위직과 국민 사이에 원자탄이 터져도 깨지지 않을 것 같은 거대한 콘크리트 벽이 있다. 그 벽에 작은 틈이라도 열어줘서 국민 숨소리와 목소리가 일부라도 전달되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당시 윤 대통령은 "장관들이 참모들에게만 맡기지 말고 주도적으로 일정을 관리하고 일부러 시간을 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독려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메가 서울' 구상과 관련해서는 다소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화성 동탄역에서 가진 '광역교통 국민간담회'에서 "대선 당시 김포골드라인을 출근길에 한 번 타봤는데 정말 힘이 들었다"며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시스템이 빨리 개통되는 것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여야가 경기도 김포시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의 서울시 편입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언급은 자제한 채 수도권 광역교통망 구축의 시급성만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정운영 동력을 정치적 쟁점보다는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을 내놨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