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체제 지도부가 6일 총사퇴를 선언했다. 정의당은 이후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돼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정당' 결성 등 '신당(재창당) 추진'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상무위 회의에서 "오늘로 저를 비롯한 정의당 7기 대표단은 물러난다"며 "더 단단해질 정의당, 더 넓어질 정의당을 위한 결단"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의당 전국위원회는 전날(5일) '신당추진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결성을 공식 의결했다.
이 대표는 "저와 7기 대표단 모두는 당의 일원으로 이번 전국위 결의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어디에 서 있더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신당추진 비대위는 어제 정의당이 결정한 생태와 평등, 돌봄의 사회국가 비전을 국민들과 소통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선거연합정당 추진을 빠르게 진행해 12월 안에 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이견과 우려를 표했던 모든 분들께도 호소드린다"며 "이제는 단결하고 실천할 시간이다. 같은 목적지를 향해 이제껏 걸어왔듯이 우리는 또 함께 걸어가야 한다"고 했다.
정의당은 현재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정당 구성을 골자로 하는 '재창당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진보당 등 '노동·녹색' 중심 연대를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류호정·장혜영 의원과 조성주 전 정책위 부의장 등이 중심이 된 당내 그룹 '세번째 권력'은 금태섭(새로운선택)·양형자(한국의희망) 신당 등과의 폭 넓은 연대를 주장하며 '재창당 계획'을 비판하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28일 정의당 제7기 대표에 선출됐다. 약 1년간의 활동 끝에 사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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