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민원으로 대전 한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 선택을 유발한 것으로 지목된 가해 학부모가 최근 인근 지역으로 이사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지역 카페에는 '대전 관평초 살인마가 우리 동네로 이사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교사를 오랜 시간 괴롭혀 온 학부모의 근황이 담겼다. 해당 학부모는 이전에도 신상이 온라인 상에 노출되면서 운영하는 가게에 비난글이 적힌 쪽지와 온라인 별점 테러를 받기도 했다.
글쓴이 A씨는 "OO초등학교 O학년 O반 전학은 어제, 수학, 영어 학원은 일주일 전부터 다니고 있다"며 "애먼 사람 죽여놓고 자기 자식은 소중하냐"라며 "'동네 일원으로 받아줘라' '갑질하면 같은 사람 된다'고 하는 분들 있는데 기사 제대로 본 거냐"며 "사람이 할 짓이라고 생각하냐"고 반문했다.
A씨는 이어 "친구 목 조른 이야기를 마치 무용담처럼 말하고 사소한 일에 화를 잘 내서 이미 아이들 사이에서 분노조절장애 같다는 말이 나온다"며 "그 인성, 성격 어디 가겠냐"라며 "월요일에 학교에 전화할 거다. 학원도 아이가 다녔던 곳으로 상황은 알아야 할 거 같아 전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A씨가 지목한 사람은 숨진 교사를 아동학대로 고소한 학부모 중 미용실을 운영하던 학부모로 추정된다. 해당 학부모는 누리꾼들 비난에 해명 글을 썼다가 논란을 부추기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아이가 친구 뺨을 때린 일을 두고 "친구와 놀다 아이 손이 친구 뺨에 맞는 일이 발생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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