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그룹주가 25일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와 계열사 포스코퓨처엠 등이 3분기 아쉬운 실적을 발표하고,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홀딩스는 전날 대비 2만8천500원(6.01%) 하락한 44만5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2차전지 테마를 리딩하던 포스코퓨처엠(-10.16%)과 포스코DX(-6.29%), 포스코인터내셔널(-9.05%) 등도 하락 마감했다.
전날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1조2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3.3%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1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다. 그럼에도 아쉬운 성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로는 10.4% 감소했기 때문이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3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역신장이다.
여기에 이날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실적 리뷰 보고서를 낸 증권사 10여곳 가운데 5곳이 목표주가를 낮췄다. NH투자증권 등 11개사도 포스코퓨처엠 목표가를 줄하향 했다. 철강 업황 부진과 리튬 가격 하락 등이 예상되는데다 유럽 전기차(EV) 수요 둔화가 지속되는 탓에 4분기에도 영업이익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다.
포스코 창사 55년 만에 첫 파업 위기를 맞은 것도 주가에는 악재다. 지난 2일 포스코 노조는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1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현재 조정위가 두 차례 열렸으며, 최종 조정회의는 오는 30일 열린다. 이날에도 합의가 불발되면 포스코 노조는 파업권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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