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6연속 동결…3.5% 유지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돌파 공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다. 지난 2·4·5·7·8월에 이어 여섯 차례 연속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9일 기준금리를 현재의 3.5%로 유지하기로 했다.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유로 "물가상승률이 기조적인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물가 및 성장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물가상승률의 둔화 속도가 애초 예상보다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가계부채 증가 흐름도 지켜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금융시장을 짓누르는 악재마저 겹치고 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007년 7월 이후 16년여 만에 4.9%를 돌파하고, 중동 전쟁 확전 가능성에 국제유가는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진 탓이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928%까지 오르며 5%대를 목전에 뒀다. 국채금리 폭등에 달러화 가치까지 덩달아 뛰고 있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이날 한때 106.63까지 올랐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92% 오른 배럴당 88.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이후 2주 만의 최고치다. 장중에는 89.99달러까지 치솟으며 다시 90달러에 근접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 가격은 장중 93.00달러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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