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욱 국토부 노조위원장 퇴임… 총선 출마 시사

입력 2023-10-17 10:42:42

"국토부 경험 토대로 새로운 도전 나서겠다"

최병욱 국토교통부노동조합 위원장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명예퇴임식에서
최병욱 국토교통부노동조합 위원장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명예퇴임식에서 "고향 포항과 울릉을 위해 국토교통부 근무 경험과 중앙부처의 인맥을 활용해 지역 발전을 위한 일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 노조 제공

최병욱 국토교통부노동조합 위원장은 "고향 포항과 울릉을 위해 국토교통부 근무 경험과 중앙부처의 인맥을 활용해 지역 발전을 위한 일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최 위원장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명예퇴임식에서 "그동안 국토부에서 길을 개척한 경험을 토대로 지역에서 받은 과분한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며 총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최 위원장은 퇴임식 전 기자들을 만나 "국토부에서 30년가량 공직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쌓았고, 다방면에 인적네트워크를 보유할 수 있었다"며 "십여년 남은 정년을 두고 그동안 쌓은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앞으로 고향 발전을 위한 일에 모든 것을 쏟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3선 위원장으로 8년 동안 재임하면서 지난해 태풍 힌남로로 큰 피해를 입었던 포항 냉천 일대에 건설중장비를 동원해 복구 지원에 앞장서기도 했다. 하천 범람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스코와 남구 일대의 긴급 제방복구를 위해 추석 명절 기간 동안 국토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소속의 건설중장비를 수배해 신속 복구를 지원했다.

최 위원장은 "명절 연휴라 건설중장비 동원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부 소유의 장비들이 떠올라 지원을 요청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고향의 크고 작은 현안과 민원 해결에 적극 나서 3차례의 포항시장 감사패와 경북도지사 감사패, 울릉군민상 등을 수상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최 위원장은 공무원 노동운동가 최초로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 자문위원,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특별위원으로 위촉된 바 있다.

최 위원장은 "앞으로 국민과 포항 시민을 위해 활동하는 '중앙정부와 가교 역할을 하는 소통전문가',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힘과 역량 있는 일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